[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이번주 뉴욕증시는 관망모드 속에서 횡보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은 그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초대형 이벤트와 경제지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잇따랐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에는 주가에 강한 파급력을 가질 만한 재료가 별로 없다.

지표로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7월 서비스업지수가 5일 공개된다. 이어 미국 상무부의 지난달 무역수지(6일)와 노동부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8일)가 발표된다.

이들 지표는 투자심리에 어느 정도 영향은 주겠지만 핵심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일부 기업의 실적과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동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S&P 500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391개사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들 기업의 67.8%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순익을 냈다.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기업은 55%였다.

수치로만 보면 분위기가 특별히 나쁠 이유가 없지만 우려가 없지는 않다.

인텔과 캐터필러 등 이른바 업종 대표주자들이 중국의 경기부진 등을 이유로 3∼4분기의 실적 전망을 낮춘 탓이다.

실제로 S&P 500 기업 가운데 3분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잡은 업체와 낙관적인 업체의 비율은 3.7대1이었다. 이는 지난 분기의 6.1대1보다는 낫지만 1996년 이후의 평균치인 2.1대1보다는 못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양적완화 조치와 관련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도 주목된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5일 오리건주의 한 경제관련 모임에 참석해 연설하고 다음날인 6일에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조찬간담회에서 강연한다.

가장 큰 대외 변수로는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로, 이번 회의에서 완화 정책을 비롯한 기존 부양 조치들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증시는 주말에 나온 재료들이 투자 방향성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뉴욕증시에서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완화시키며 호재로 작용하기는 했지만 지난주 글로벌 제조업 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에 국내증시가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판단을 어렵게 할 전망이다.

또 애플과 관련된 이슈는 삼성전자에 하향 압력을 주며 지수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중국 7월 경제지표 발표와 한국은행 금통위, 옵션만기일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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