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상수ㆍ신동윤 기자]자동차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 세대’를 공략하는 자동차업계의 마케팅이 뜨겁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대표하는 현대자동차, BMW가 나란히 고객 행사를 펼쳐 눈길을 모았다. 젊은 층을 잡기 위한 자동차업계의 치열한 각축전이다.
BMW 미니(MINI)는 지난 주말 강원도 춘천 의암호 송암레포츠타운에서 2000여명의 고객이 참여하는 ‘미니 유나이티드 코리아 2013’을 개최했다. 행사에 동원된 차량만 해도 800여대에 이른다. 미니 관계자는 “2009년 행사에 비해 규모가 2~3배 커졌다”고 전했다.
미니 차량으로 대한민국 지도를 만드는 퍼포먼스에 이어 미니 전 차종을 시승해볼 수 있는 ‘JCW 시승존’이나 ‘카트체험장’ 등은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그밖에 미니와 관련된 퀴즈를 풀어보는 ‘미니골든벨’이나 ‘미니로데오’, ‘미니스나이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행사장을 찾은 고객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동참하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 나타난 배우 권해효(47) 씨는 “자동차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와 같은 행사가 한국 자동차 문화의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동호회 ‘미니 코리아’의 대표운영자인 박재형(35) 씨는 “자동차 여행이나 서킷 주행 행사 등에도 BMW코리아가 직접 지원하고 있다”며 “미니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주양예 미니 코리아 이사는 “지난 2005년 처음 미니가 한국에 진출했을 때 700여대 정도였던 미니의 수가 현재는 거의 10배에 이를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며 “젊은층의 선호가 미니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역시 같은 날 서울 왕십리역에서 2030세대를 겨냥한 이색 행사를 개최했다. 각종 현대차 모델의 개조차를 선보인 ‘현대차 동호회 베스트 드레스업카 컨테스트’이다. 이날 행사에는 17개 동호회의 10개 차종, 66개 작품으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5개 작품을 선보였다.
레이싱 모델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각종 경품을 증정하는 부대행사 등도 이어졌다. 박경진 한양대 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등 심사위원과 현장을 방문한 고객의 투표 등을 통해 뛰어난 작품을 선정, 시상도 이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젊은층에게 현대차의 새로운 모습을 전달하고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김상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