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항소하자 관영매체의 입단속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운영되는 인권사이트 6·4톈왕(天網)은 지난 23일 보시라이 지지세력의 시위 소식을 보도한 뒤 즉각 공안의 경고 방문을 받고 보시라이 관련 보도 금지 조치가 취해졌다. 이 매체의 대표 황치(黃琦)는 이날 자택에서 7명의 공안 요원에 의해 청두 남(南)역으로 연행됐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찬위(參與)가 전했다.
6·4톈왕에 따르면 보시라이를 지지하는 서민은 지난 23일 청두에서 ‘큰 형(大哥) 보시라이, 우리는 당신을 기다립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한편 유명 변호사 저우쩌(周澤)는 당국이 보시라이의 항소를 수용하더라도 보시라이가 재판 과정에서 ‘항쟁의 영웅’으로 부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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