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서현, SBS 주말드라마 ‘열애’서 주연

긴생머리 싱그러운 미소 여대생 열연 연기 서툴지만 캐릭터 소화감각 뛰어나 국민 첫사랑 수지 명성 넘을지 관심

긴 생머리에 싱그러운 미소, 풋풋한 여대생의 옷을 입은 ‘첫사랑 아이콘’의 세대교체에 서현이 도전장을 던졌다. 첫 연기 출사표다.

소녀시대의 서현(22)이 SBS 주말드라마 ‘열애’를 통해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다. 이제 그를 부를 이름은 ‘서현’이 아닌 본명 ‘서주현’, 서현 역시 이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을 꿰찬 숱한 아이돌과 함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23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도 모든 이목은 서현에게로 집중됐다.

드라마에서 서현은 남자주인공 강무열(성훈 분)의 첫사랑 한유림 역을 맡았다. 불과 5회 분량이지만 서현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출연이다. 다만 서현으로선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이라는 두 개의 난관을 넘어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으로 떠올랐던 수지를 잇는 ‘첫사랑 아이콘’이자 첫 연기 도전에 대한 평가다.

처음 걸쳐입은 옷이지만 낯설지 않다. 연출을 맡은 배태선 PD는 “한유림이 가진 첫사랑 이미지에 서현이 적합하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며 “서현의 연기를 지켜보니 기본적인 연기력과 발성, 액션은 이미 가지고 있었다. 현장 경험이 없어 사소한 실수가 있지만, 캐릭터에 대한 이해력과 표현력은 신인 연기자 이상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현(서주현/가수/소녀시대/소녀시대-태티서)
소녀시대의 서현은 28일부터 방영 예정인 SBS 새 주말드라마 ‘열애’(극본 박예경 연출 배태섭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에서 한유림 역할로 첫 정극연기에 도전한다.
서현(서주현/가수/소녀시대/소녀시대-태티서) 소녀시대의 서현은 28일부터 방영 예정인 SBS 새 주말드라마 ‘열애’(극본 박예경 연출 배태섭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에서 한유림 역할로 첫 정극연기에 도전한다.

서현 역시 자신감이 있었다. “첫 도전이기에 욕심을 부리기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대본을 보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5회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처음이라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정도로 나오진 않았다”는 서현은 그러면서도 “연기를 할수록 욕심이 생겼다. 콘서트와 촬영장을 오가다 보니 늘 수면시간이 부족했는데도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촬영기간을 떠올렸다.

‘연기의 맛’을 보게 된 서현은 때문에 어린시절 꿈이었던 배우로서도 오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롤모델은 김혜수다.

당연히 우려도 있다. 이미 몇 편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번외연기’ 경험을 쌓았지만 감정표현에 서툰 모범생 서현의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됐던 탓이다. 결국엔 애절한 끝을 맺게 될 ‘첫사랑’ 연기에 대해서도 서현의 표현력에 의문부호가 찍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현은 스스로도 “경험하지 못한 것도 표현해내는 것이 연기의 세계인데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애절한 사랑에 대한 경험도 없다”며 “하지만 연기를 하다 보니 몰입하게 되고,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이 많이 나왔다. 신인배우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서현이 출연하는 ‘열애’는 오는 28일 첫방송된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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