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한 대학 전공이 적성에 안 맞다면?
대학마다 2014학년도 정시 모집 합격자를 속속 발표하면서, 수험생들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합격한 수험생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대학 및 학과에 들어가지 못한 경우라면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학교 혹은 전공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인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학교는 바꿀 수 없지만 전공은 이야기가 다르다. ‘부전공’ ‘이중전공’ ‘복수전공’ ‘전과’ 등 다양한 학사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른 전공 공부를 해보고 싶다면 ‘부전공’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예를 들어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한 학생이 사학과를 부전공할 경우 영문과의 전공과목과 사학과의 전공과목 중 부전공 이수에 필요한 일부 과목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 부전공 조건을 만족시킨 학생의 졸업장에는 ‘영어영문학과(부전공 사학과)’로 표시돼 나온다. 복수전공과 달리 부전공은 4년 만에 정상적으로 졸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비사범계열 학생의 경우 사범계열 학과를 부전공할 수 없다. 이중(다중)전공은 주전공을 이수하면서 타학과의 전공을 제 2전공으로 동시에 이수하는 것을 말한다. 이중전공 신청은 3학기 이상을 이수해야 가능하다. 4년(8학기) 내에 2개의 전공을 이수할 수 있고 졸업 시 2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수해야 할 학점 수가 부전공에 비해 많고 주전공에서 요구하는 졸업 요구 조건뿐만 아니라, 이중전공으로 이수하는 전공의 졸업 요구조건 또한 충족해야 한다.
복수전공은 주전공(8학기)을 이수한 후 졸업을 유보하고, 다른 전공을 연속해서 이수해 2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4년(8학기) 동안 주전공과 같이 이수하는 이중전공과 달리 주전공 이수 후에 복수전공 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일정 학기에 걸쳐 추가 이수해야 한다.
전과제도는 대학 입학 후 동일 대학의 다른 모집단위로 전공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의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으면, 전과제도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본인이 좋아하는 전공을 현재의 대학에서 찾아 1학년 및 2학년을 마치고 통상 1회 지원 가능하다. 다만 해당 모집 단위에서 전과생 선발 여석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최근에는 전과나 복수전공의 기회를 많이 주는 대학도 있으나 각 제도의 요구조건을 맞추기가 까다로울 수 있다”며 “만약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학사제도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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