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기성회비 반환 소송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서울대 기성회비 반환 소송인단 ‘스누캐쉬백’은 10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1차 설명회를 열고 소송 참여 조건, 소송 금액 등을 소개했다.

스누캐쉬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 서울대 기성회비는 학생 1명당 평균 550만원으로 연간 등록금 628만원의 87.6%를 차지했다. 기성회회계 예산은 2695억원으로 전체 예산 6792억원의 40%에 달했다.

소송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은 민법 상 채권 소멸 시효인 10년 이내(2003~2011년)에 기성회비를 낸 적이 있는 재학생이나 졸업생이다. 10년간 기성회비를 낸 학생을 4만명, 1인당 평균 기성회비 납부액을 약 1800만원으로 추정했을 때 청구가 가능한 기성회비 총액은 7200억원에 육박한다.

스누캐쉬백은 소송인단이 100~300명 남짓하고 청구금액은 18억~54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환 스누캐쉬백 대표(물리학부 05)는 “다음달 방송통신대 기성회비 반환 소송과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기성회비 반환 소송 판결 결과를 보고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선 판결에서 처럼 승소 판결이 나면 소송 참가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통대 소송을 담당했던 변호사와 논의 중이며 총학생회와 연계해 소송을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기성회비에서 장학금도 나가고 다른 비용도 지출되는데 단순히 기성회비 액수만으로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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