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신용보증기금이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처음으로 2624억원 규모의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 증권)을 발행한다.
신보는 지난 9일 오후 차환발행심사위원회를 열고, 오는 13일 210개 기업에 편입된 2624억원의 ‘시장안정 CBO(채권담보부 증권)’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시장안정 CBO에는 한라건설에 지원되는 특별차환 250억원이 포함됐다. 한라건설은 지난달 만기가 도래하는 1100억원에 대해 차환 지원을 신청한 바 있다. 신보는 1100억원 중 산업은행이 인수하는 880억원 가운데 60%인 528억원에 대해 3개월에 걸쳐 유동화 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첫 발행이라 다소 많은 2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는 게 신보 측 설명이다.
신보는 또 이번 CBO 발행을 통해 18개 건설사 215억원, 191개 중소ㆍ중견 기업 2159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보의 ‘시장안정 CBO’ 발행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의 일환이다. 정부는 대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채를 대신 갚아주는 특별차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특별차환 대상 기업은 만기 도래분의 20%만 상환하면 된다. 나머지 80%는 산은이 인수해 10%는 회사채안정화펀드, 30%는 채권은행, 60%는 신보가 발행하는 P-CBO에 편입된다. P-CBO는 특수목적회사(SPC)에서 유동화돼 선순위 채권과 후순위 채권으로 나뉜 뒤 선순위 채권만 신보의 100% 보증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된다. 후순위 채권은 차환기업이나 건설사, 일반 기업 등이 인수하게 된다.
한동안 신보 특화사업영업본부장은 “이번에는 회사채 상환수요가 크지 않아 발행규모가 다소 적다”면서 “10월 이후에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커 CBO발행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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