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닥 지수가 520~530선에서 횡보하며 부진한 가운데 3분기 실적 개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형주 중심의 매수로 돌아서면서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수급 상황이 열악해진 만큼, 실적과 가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코스닥 상장사 58개사 가운데 40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지수가 520~530선에서 횡보하며 부진한 가운데 3분기 실적 개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520~530선에서 횡보하며 부진한 가운데 3분기 실적 개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소니, 모토롤라 등 글로벌 휴대전화 제작사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관련주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금속소재를 사용해 휴대전화, 노트북 등의 내외장재와 조립모듈을 공급하는 KH바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45.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3.90% 늘어난 29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휴대폰 케이스 제작업체인 우전앤한단의 3분기 영업이익도 거래처 다변화와 고가 방수폰 납품으로 전년동기대비 577.52% 증가한 136억원으로 예상된다.

게임업체인 액토즈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밀리언아서’의 흥행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0.34%가 증가했다. 밀리언아서는 비카카오톡 게임이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지 100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특히 이 게임은 트레이딩카드게임(TCG)의 열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뿐 아니라 대만, 중국 등 중화권 시장서도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2분기에 호실적을 낸 인터파크도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인터파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1.1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인터파크의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의 성수기인데다 인터파크의 성장을 주도하는 투어부문의 극성수기이기도 하다”며 “지난 2분기 인터파크투어는 하나투어를 제치고 항공권 발권실적(BSP) 업계 1위를 차지했고 BSP를 이용한 호텔, 패키지 등의 연계매출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익IPS, 유진테크, 서울반도체, 인터플렉스, CJ E&M, 유아이디, 씨젠, MDS테크,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KMH의 3분기 영업이익도 70~350%의 증가세가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거둔 CJ오쇼핑(1206억8700만원)과 성우하이텍(913억900만원)의 상반기 주가변동률은 각각 20.18%, 22.64%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변동률 4.58%를 5배 이상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벤트가 집중된 9월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돼 실적과 가격 메리트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증권사의 한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시장은 주도주의 부재와 수급상 외국인의 매도세가 상존한다”며 “수급 안정화 과정이 나올 때까지 개별기업의 실적 개선에 주목하라”고 당부했다.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