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최근 시중 자금의 단기 부동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자금이 4% 전후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안전한 상품에 계속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금 선호 현상도 크게 높아졌다.
삼성증권이 9일 분석한 ‘2013년 시중자금 부동화 현상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시중 부동자금은 502조원(M1기준)으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은 1분기 3조100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9조5000억원 감소한 반면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각각 3조3000억원, 12조9000억원 증가했다.
보고서는 “과거엔 부동자금이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한 대기성 자금이었지만 최근엔 안전자산 영역에 머물기를 선호하고 금리에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고객대상 설문조사 결과 투자자들의 3대 관심사는 ‘원금보장ㆍ확정금리ㆍ고금리 상품’이었다. 고객들은 확정금리 4% 상품에 대해서는 80%가 투자의향이 있다고 밝힌 반면 3%에서는 그 비중이 33%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단기부동자금이 은행이나 증권사가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3.5~4% 수준의 특판 금리 상품에 쏠리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전반적인 자산 기대수익률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고 당분간 예금금리 인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기대수익률 하락은 투자손실 발생시 이를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과거에 비해 훨씬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실적배당형 상품에서의 자산이탈과 고정이자 지급형 자산 부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최근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자 원금 선호현상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전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두드러진 현상은 확정수익에 대한 선호”라며 “부동자금 흡수를 위한 은행, 증권사간의 특판상품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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