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9일, 좋은 아침입니다. 월요일 출발부터 반가운 소식이 하나 들리네요.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에 사는 스타 동물 중 하나인 암컷 기린 ‘장순이’<사진>가 지난 8일 18마리째 암컷 기린을 출산했다고 하네요. 동물의 출산 소식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할 수 있지만, 이건 의미가 좀 다릅니다. 세계 최다 출산 기록이거든요. 기린이 18마리를 낳은 것은 세계 최초입니다. 동물계의 기네스북을 새로 쓴 대기록입니다.

장순이는 1990년 첫 출산 이후 이번까지 17회에 거쳐 총 18마리 (쌍둥이 포함)를 낳았습니다.

장순이는 그 동안 17마리를 출산한 프랑스 파리 동물원의 기린 ‘람바(1982~2005)’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번 출산으로 인해 람바를 제치고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린을 출산한 다산여왕 기린이 됐습니다. 더욱이 람바는 이미 사망한 상태라 당분간 장순이의 대기록을 깰 어미 기린은 세계적으로도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에 사는 스타 동물 중 하나인 암컷 기린 ‘장순이’<사진>가 지난 8일 18마리째 암컷 기린을 출산했다고 하네요. 동물의 출산 소식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할 수 있지만, 이건 의미가 좀 다릅니다. 세계 최다 출산 기록이거든요. 기린이 18마리를 낳은 것은 세계 최초입니다. 동물계의 기네스북을 새로 쓴 대기록입니다.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에 사는 스타 동물 중 하나인 암컷 기린 ‘장순이’<사진>가 지난 8일 18마리째 암컷 기린을 출산했다고 하네요. 동물의 출산 소식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할 수 있지만, 이건 의미가 좀 다릅니다. 세계 최다 출산 기록이거든요. 기린이 18마리를 낳은 것은 세계 최초입니다. 동물계의 기네스북을 새로 쓴 대기록입니다.

한국에 사는 기린이 세계 출산 여왕으로 등극한 일이, 그러다보니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이 아기를 낳는 것이나, 동물이 새끼를 낳은 것은 자연의 이치인데, 다출산 그것도 세계에서 최고 많은 출산 기록은 아낌없이 박수를 쳐줄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묘한 일도 있습니다. 장순이가 18마리째 새끼를 낳은 것은 9월8일인데, 장순이 생일(1986년 9월8일ㆍ27살)날 이었답니다. 장순이로선 자신의 생일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새끼를 낳은 다산 여왕 기린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누린 셈이죠.

이는 전세계 동물원에 살고 있는 동물 개체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며 동물들의 기네스북이라 할 수 있는 ‘국제 종(種) 정보 시스템(ISIS, International Species Information System)’에도 등재된 공식적인 기록입니다.

장순이는 27살인데, 사람으로 치면 40대 후반을 넘어선 것이라고 하네요. 참 기특합니다.

장순이가 기린으로선 고령에도 불구하고 다산이 가능했던 것은 ▷동물친화적 사육 환경 ▷전문적인 사육사의 보살핌 ▷남편 장다리와의 금실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것이라고 하네요.

에버랜드는 먼저 ‘사파리 월드’, ‘초식 사파리’, ‘로스트 밸리’ 등 고립된 공간이 아닌 동물친화적 환경의 ‘생태형 사파리’에 계속 거주하며 건강한 임신 기간을 보내도록 엄청 신경을 썼다고 하네요.

특히 올해 4월 오픈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자연과 가장 흡사한 생태 환경으로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형 사파리로, 장순이로 대표되는 기린 뿐만 아니라 알락꼬리여우원숭이, 바위너구리, 바바리양, 무플론 등 현재까지 총 6종 20마리의 아기 동물이 태어나 ‘출산의 명당’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체계적 건강 관리를 위한 첨단 의료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전문적으로 장순이를 보살펴 온 에버랜드 동물원의 수의사들과 사육사들도 신기록 달성에 한 몫을 했다고 합니다.

에버랜드는 장순이의 건강 관리를 위해 평소 좋아하는 양배추, 근대, 사과 등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하루 10kg씩 사료 20kg와 함께 섞여 먹이며 영양 보충을 하고, 아침 저녁으로 충분한 운동을 유도해 왔다고 합니다. 또 기린이 자연 상태에서는 발정기 때마다 임신 가능성이 있어 정밀 진찰을 통해 출산 후 최소 2개월 정도는 자궁회복기를 갖게 한 것도 장순이의 건강한 출산을 도운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장순이가 ‘세계 다산여왕 기린’에 등극할 수 있었던 것은 24년을 동고동락하며 변함없는 부부관계를 이어 온 동갑내기 남편 기린 ‘장다리’(1986년생)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장다리와 장순이의 끈끈한 부부애는 매년 부부의 날(5월21일) 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하니, 사람이나 동물이나 무엇보다 금슬이 좋아야 하겠습니다.

26년간 장순이와 함께 하며 새끼 18마리를 모두 받아 낸 에버랜드 김종갑 프로사육사는 “장순이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자궁을 비롯한 신체 전반이 건강하고, 사육사로서 장순이처럼 건강한 기린을 만난 것은 큰 복이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장순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권수완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5마리의 기린이 함께 모여 살고 있는 것도 기린 번식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며 “에버랜드 동물원은 기린 외에도 황금원숭이, 바다사자, 홍학, 홍따오기, 침팬지 등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들의 번식과 종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귀뜸했습니다.

에버랜드는 장순이의 세계 다산여왕 등극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자사 SNS를 통해 이번에 태어난 아기 기린의 이름을 공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에버랜드 SNS ‘위드에버랜드’(계정명:witheverland)를 방문해 아기 기린의 이름과 의미를 댓글을 통해 지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에버랜드는 접수된 이름을 대상으로 향후 SNS와 현장 투표를 진행해 실제 아기 기린의 이름을 선정할 예정이며, 에버랜드 이용권, 기린사 방문 기회, 기린 인형 등 푸짐한 선물도 증정하기로 했습니다.

장순이 출산을 함께 기뻐하고, 그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독자라면 한번 응모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기린 팔자 사람 부럽지 않죠?

사람이나 동물이나 출산은 그래서 ‘하늘의 복’인 것 같습니다.

장순이 순산을 축하하며 장순이도, 새끼도 늘 건강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