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4일 방송된 SBS ‘짝’ 불개미(불타는 개성을 가진 미녀) 특집의 남자 3호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여자와의 관계를 형성했다.

첫인상 선택에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인기를 얻었던 남자 3호는 자기소개 시간에 연세대 의대 졸업, 피부과 성형외과 병원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호감도는 더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남자 3호는 두 여자에게 관심을 보였다. 우선 성악 전공의 여자 3호에게 접근해 호감을 표시했고, 9살 차이가 큰 문제가 안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하지만 남자 3호는 자신에게 접근하는 무용학박사인 여자 2호에게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 하면서도 자신의 어장안에 가뒀다.

남자 3호는 여자들이 데이트 나간 사이 꽃을 꺾어와 꽃병을 여자 방에 선물했다. 꽃병에 편지까지 붙였지만 누구에게 바치는 지는 명시하지 않아 헷갈리게 했다. 여자 1호가 “누구에게 주는지를 적어놔라”고 남자 3호에게 말했지만, 남자 3호는 “부끄럽다. 굳이 누구인지 알려줘야 하느냐. (꽃을 받는) 자신이 알 것 아니냐”고 했다.

문제는 그이후 행한 남자 3호의 프로포즈. 진한 화장에 여자로 분장한 채 엄정화의 ‘초대’를 부르며 춤을 춘 후 머리에 꽂았던 꽃을 빼내 여자 2호에게 건넸다.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꽃을 받은 여자 2호는 무척 당황스러워했다. 여자 2호는 꽃을 받고도 누구에게 주신거냐고 남자 3호에게 물었다.

가장 의아했던 것은 여자 3호의 반응이었다. 기자의 예상을 완전 빗나가게 했다. 내가 여자 2호였다면 “이 사람이 사람 가지고 장난하나”라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자 3호는 “(남자 3호는) 열정적이잖아요. 무얼 하든지. 좋아보였어요”라면서 “이렇게 솔직하게 고백하는 모습을 좋게 평가한다. 다른 사람에게 꽃을 줬다고 기분 나쁘지 않다. 사람은 본질은 변하는 게 아니니까”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자 2호는 평범한 것으로는 이목을 집중시키기 어렵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래서 개그맨들이나 하는 독한 분장쇼까지 도전했다. 지금까지 방송된 ‘짝‘ 출연자들이 망가지는 수위를 넘어섰다. 여장을 하면 어울리는 남자도 있지만, 그는 잘 어울리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스펙이 자신감을 부여해준 것일까. 그의 자신감은 무리한 수준의 분장쇼를 감행하게 했다. 하지만 일편단심 민들레형의 구애가 아니어서 당황스러웠다. 그의 프로포즈는 의도된 반전일까. 트릭일까? 또는 자신감이 부여한 새로운 방식의 어장관리인가? 그것도 아니면 자신만이 아는 소통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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