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삼성전자가 내년에 영업이익 40조원을 돌파하고 현대차는 순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회복과 더불어 내년도 상장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전차(電車)’군단에 대한 실적 쏠림 현상이 어느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헤럴드경제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유가증권시장 134개 종목의 올해와 내년 실적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와 현대ㆍ기아차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4조2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각 증권사가 추정에 나선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9조559억원이며 내년에는 7.72% 성장한 42조725억원으로 예상됐다. 현대차는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 8조5208억원에서 내년 9조4881억원으로 11.35%의 두자릿수 증가가 전망된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현대ㆍ기아차 등 빅3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55조5185억원으로 올해 추정치인 51조3397억원보다 8.14%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장사 전체의 성장세가 비교적 고르게 나타나는 것도 긍정적이다. 유가증권시장 전체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47조6672억원으로 올해 추정치 125조1214억원보다 18% 가까이 성장, 이대로라면 IT와 자동차에 대한 지나친 실적 의존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한국 시장의 펀더멘털 개선 조짐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로존, 중국의 경기 회복이 국내 수출 모멘텀을 이끌 조짐을 보이고 있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고려할 때 실적 기대로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증권사들의 전망이 실적시즌이 가까워질수록 가파르게 하향됐던 것을 감안하면 현 추정치가 지나치게 장밋빛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초 금융투자업계는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돌파가 올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이보다 15% 가량 하향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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