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중앙은행의 출구전략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안도감이 퍼지면서다. 전일 강보합으로 끝난 23일 코스피가 2060선을 돌파할 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46포인트(0.49%) 오른 1만5467.6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01포인트(0.57%) 높은 1754.6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9.52포인트(0.24%) 뛴 3929.57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는 ‘9월 고용동향’ 지표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에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4만8000개가 늘었다. 시장 기대치(18만개)는 물론 8월 수정치(19만3000개)보다 밑돈 수치다. 9월 실업률은 7.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노동 시장에 실망해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시장은 부진한 고용지표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늦출 것으로 기대했다.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올해에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유럽의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0.90% 상승한 8947.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62% 오른 6695.6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CAC40지수 역시 0.43% 상승한 4295.43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51% 오른 3044.50을 기록했다.
23일 코스피는 2060선 돌파가 주목된다. 외국인이 38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출구전략 연기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도 있다. 매도로 일관하고 있는 기관과 개인이 이를 축소하거나 순매수세로 돌아설 경우 상승탄력은 더 커질 수 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포인트(0.15%) 오른 2056.1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9월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지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종목별로는 전일 145만원대의 약보합을 보인 삼성전자와 이번주 발표되는 S-Oil,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의 3분기 실적 전망에 따른 주가 움직임도 주목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060.8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이 지속 하락할 경우 외국인이 환차익을 시현하기 위해 매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 연기 전망이 가시화될 경우 이에 따른 환차익을 위한 매도 우려는 잦아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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