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와 '배우는 배우다'는 연예계의 감춰진 속살을 드러내는 영화다. 평범한 삶과는 거리가 먼 배우들과 성공을 위해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 야심가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톱스타'는 화려해 보이지만 비정한 연예계에서 철저히 다른 두 얼굴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는 배우다'는 미치도록 뜨고 싶고 맛본 순간 멈출 수 없는 '배우 탄생'의 뒷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은 영화다.

각각 매니저 출신 태식(엄태웅 분)이 최고의 스타에서 바닥으로 추락하는 과정과 단역 출신 오영(이준 분)의 성공과 추락을 담았다는 점에서 맥락이 같다.

두 영화는 성공의 맛을 느끼고 난 뒤 변모하는 과정이 가히 흥미롭게 풀어냈다. 또 인기를 등에 업고 거만해진 스타들의 추락, 그리고 비리와 폭력이 난무하는 연예계의 이면을 낱낱이 들춰내면서 '그들의 삶' 역시 성공과 권력의 울타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알려준다.

더불어 뒷돈, 낙하산, 미성년자 성매매 등 다소 자극적인 소재를 어김없이 영화에 녹여냄으로써 극적 긴장감을 유발한다.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한 엄태웅과 이준의 연기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엄태웅의 농익은 연기와 이번 영화로 첫 주연에 나선 아이돌 출신 이준의 살아있는 표정 연기는 관객들을 사로잡을 만하다.

굳이 다른 점은 '톱스타'는 거부 반응 없이 밝은 분위기에서 드라마틱하게 연예계의 현실을 꼬집었고, '배우는 배우다'는 적나라하면서도 과감한 표현으로 직구를 날렸다.

개봉일은 오는 10월 24일.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