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언어술사, 자격증왕, 무도왕….
21일 제 68회 경찰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뽑힌 ‘이색 경찰관’들이다. 경찰청은 전국의 경찰관과 경찰 소속 일반공무원, 의무경찰을 대상으로 이색 경찰관을 공모, 심사를 거쳐 19개 분야에 1명씩 선발했다.
서울 경찰청 홍보실 소속 김아현(25·여) 경위는 토익 만점에 중국어 신 HSK에서 최고 등급인 6급을 받아 ‘언어술사’로 뽑혔다. 외국어고 중국어과 출신인 김 경위는 2009년 중국 공안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했다.
서울 중랑경찰서 한종철(47) 경위는 고압가스기계 기능사, 독극물 취급 기능사,건설기계 조정면허증, 보일러 기능장 등 자격증 100개를 보유했다. 무엇이든 물어보는 국민에게 답을 해주고 싶어 자격증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병기도 있다. ‘무도왕’으로 뽑힌 박형수(45) 경위(경찰대 학생지도부)는 청와대를 지키는 101경비단 출신이다. 합기도·태권도·킥복싱·특공무술·유도 등 단수를 합치면 43단에 이른다.
6개의 학위를 보유한 경찰도 있다. 경찰교육원 교무과에서 근무하는 이윤정(48) 경위는 문학·예술학 학사, 불문학·역사학·경찰학·범죄분석학 석사 등 학위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5개 학위는 프랑스에서 딴 것이다.
35년동안 한 우물만 판 경찰도 있다. 강원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최예중(60) 경감은 임용 직후 파출소에서 2개월 근무한 것을 빼면 35년 10개월째 일선의 과학수사 현장에서만 활동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