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무한도전’ 가요제가 온다. 2년에 한 번,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4회째를 맞은 ‘무한도전 가요제’가 이번엔 ‘자유로 가요제’라는 이름으로 열혈팬들과 만났다.
17일 오후 임진각은 뜨거웠다. 새로운 파트너들을 만나 저마다 진지한 도전의 시간을 가졌던 ‘무한도전’의 일곱 멤버가 마침내 진검승부를 겨루는 날이었다.
댄스곡만을 고수하다 유희열을 만나 알앤비 장르에 도전한 유재석,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사랑에 푹 빠졌지만 레트로풍 힙합음악의 1인자 프라이머리를 만나 ‘트러블의 연속’이었던 박명수, 자신조차 난해하고 무슨 음악인지 모르겠다는 김C와 만난 정준하, 음악보다 의상이 더 기대되는 밀당커플 정형돈-GD, ‘댄싱돼지’로의 탄생을 기대케하는 보아와 만난 길, 다른 건 몰라도 음악성만큼은 1등일 거라는 장미여관과 노홍철, 잠시 레게를 잊고 록 스피릿으로 살아날 하하와 장기하와 얼굴들의 만남이다.
이미 가요제를 마친 멤버들과 뮤지션들은 저마다 가요제 후의 아쉬운 마음을 담아 SNS에 전하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은 정형돈과 데프콘의 사진을 올리며 “옴파탈 헤어나올 수가 없다. 수고하셨어요”라는 글을 남겼고, 장기하도 “형 잊지 못할 거예요”라는 글을 하하에게 전했다. 프라이머리도 박명수, 정준하와 함께한 회식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알고보니 따뜻한 남자 둘”이라는 글로 훈훈한 마음을 전달했다.
가요제가 시작되는 이날 오전에는 ‘무한도전’ 탄생 8년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멤버들은 가요제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저마다 “탈진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는 들뜬 소감이었다.
특히 유재석은 “알앤비 장르에는 첫 도전인데,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면서도 “늘 댄스곡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생각해보니 2위였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가을분위기에 맞는 알앤비로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박명수도 만족스러워했다. “프라이머리를 만나 힙합장르의 새로운 맛을 보게 됐다. 노래가 잘 나온 것 같다”며 흡족해했고, 하하는 “‘세븐티핑거스’는 만반의 준비를 다 했다. 무대 위에서 탈진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 가요제는 항상 많이 떨리는데 실수 없이 아티스트, 팬들과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노홍철도 특유의 자신감으로 “미친 에너지”를 뿜어내겠다고 자신했고, 정형돈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의 곡은 아니어서 듣는 분에 따라서 낯설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우려하면서도 ‘GD빨’로 1위를 하게 될 것 같다“고 자신만만해했다.
예능을 넘어 가요계에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무한도전’ 가요제는 때마다 발표되는 음원이 모든 음원사이트 순위를 점령하며 일부 가요계와 음악팬들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듣기도 했다. 예능인들이 프로그램의 인기에 편승해 가수들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것이다.
유재석은 이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열심히 음악하시는 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끼친 부분은 죄송하다“며 ”다만 저희도 노래를 사랑한다는 점과 음악과 가요계에 대한 진심만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프로그램의 김구산 CP도 ”음원출시는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 차원엣허 진행됐는데, 예상보다 반향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멤버들과 논의를 통해 수익을 전액 기부하고있다. 수익이 목적이 아닌 만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파주시 문월읍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진행된 ‘자유로 가요제’는 26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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