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감독이 10년에 내놓은 2번째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가 개봉 첫 주말 관객 100만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돌파하며 흥행 정상을 차지했다. 김윤석, 여진구 주연의 ‘화이’는 지난 9일 개봉해 닷새간 121만3924명을 동원하며 주말(11~13일) 박스오피스에서 1위로 데뷔했다.
‘화이’는 어린 시절 납치돼 5명의 범죄자들을 ‘아빠’라고 부르며 아들로 키워진 한 고교생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영화다. 청소년관람불가임에도 김윤석과 여진구 등의 호연과 독창적인 이야기, 인간의 악마적 본성에 카메라를 들이댄 주제의식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동성폭행 범죄사건의 피해 소녀와 가족들의 치유기를 그린 이준익 감독의 ‘소원’도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를 확인했다. 지난 2일 개봉해 누적관객 171만명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가슴 따뜻한 동화로 흉악범죄로부터 받은 상처를 극복해가는 ‘착한 상상력’이 객석을 온기로 채웠다.
유아인 주연의 ‘깡철이’는 누적관객 112만명를 달성하며 3위에 올랐다. 개봉 한달째를 맞은 ‘관상’은 누적관객 900만명을 돌파하며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영화가 1~4위를 석권하며 지치지 않는 흥행세를 이어갔다. 외국 공포영화로선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컨저링’이 누적관객 222만명을 기록하며 5위에 랭크됐다.
한편, 북미지역 주말 박스오피스에선 샌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주연의 3D 영화 ‘그래비티’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선 17일 개봉한다.
이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