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경남 진주에서 열린 2013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한류 교두보' 가능성을 타진하며 막을 내렸다.
한국 드라마의 지난 1년을 결산하는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드라마와 관련 OST 공연, 국제포럼, 시민들을 위한 체험거리로 구성된 야외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열렸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한류 드라마와 여행을 연계한 한류 관광상품의 가능성을 엿 볼 수 있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경남도와 공조한 끝에 축제와 경남권 관광을 연계하는 한류 테마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매체들의 취재 열기도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일본 방송사 NHK, 중국 방송사 상해TV, 싱가포르 잡지 KAvenyou 등이 취재 경쟁을 벌여 한류 열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지난 2일 경상대학교 BNIT 센터에서는 TV 드라마를 주제로 드라마영상 국제포럼이 열렸다. 이 날 포럼에는 곤노츠토무 일본방송인회 회장, 황유복 중국 중앙민족대학 교수, 원종원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아시아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한 데 모여 국가 산업에 중요한 화두가 된 TV 드라마의 발전과 국가 간 교역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어워즈 입장권이 20초 만에 매진되고, 부대 행사장의 수상 부교가 예상보다 큰 호응을 받았다. 홍보가 잘 되고 내부 역량이 성숙하면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무엇보다도 올해 축제에서는 ‘코드폐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100여명의 자원봉사가들이 축제의 숨은 주역으로 떠올랐다. 프로그램 기획, 제작부터 행사장 관리, 드라마 관련 인사 초청과 통역까지 자원봉사가들이 행사장 곳곳에 포진돼 주체적이고 비중 있게 활동했다는 게 조직위원회 측의 설명.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국제포럼에 참가한 여러 국적의 드라마 관계자들부터 중국 가수들, 해외 매체 취재진까지 자원봉사자들이 통역을 도맡았다. 마술에 뛰어난 분은 직접 프린지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축제의 숨은 주역은 바로 자원봉사가 들”이라고 전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유병홍 사무국장은 “경남도와 협력하여 중국인 관광객을 모객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운을 떼면서, “전 세계 3억 명의 시청자를 가진 NHK월드에서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5천 만 명이 시청하는 상해TV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제작진이 행사장을 심도 있게 취재했다. 중국 5대 소비 도시인 서안에서는 코리아드라마어워즈가 방송됐다. 해외 홍보가 잘 된 것이 주목할 만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을 대중적인 축제로 만드는 것과 별개로, 앞으로도 드라마 산업의 뿌리 역할을 하는 드라마스토리콘텐츠 공모전, 국제 학술포럼 등은 계속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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