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제철 맞은 밤이 시중에 풀리고 있지만 밤 농가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밤은 제수용 수요가 특히 높은 품목인데 올 추석이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일찍 찾아 온 탓에 본격 출하는 맞은 시점에 되레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8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밤 생산량은 평년(6만7000여t)보다 20% 이상 많은 8만1000여t으로 추정된다.

출하량이 늘어난 반면 수요는 줄어 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밤(40kg마대ㆍ상ㆍ7일 현재)’의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14만5000원으로 지난해 18만원과 비교해 2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에 롯데마트는 시세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밤 농가를 돕기 위해 오는 9일~16일까지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충남 부여, 공주에서 수확한 ‘햇 밤(1.5kgㆍ1박스)’을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한 6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햇 밤의 소비 촉진을 위해 대용량 상품으로 기획해 선보인다.

기존에 판매하던 일반 상품의 용량이 800g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2배 가량 큰 수준이다. 용량을 고려해 패키지도 봉지 형태에서 박스 형태로 구성했다. 행사 물량도 평소보다 4배 가량 많은 100t을 준비했다.

채수호 롯데마트 과일담당 MD(상품기획자)는 “제철을 맞은 밤 농가가 추석 이후 홍수 출하로 가격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가도 돕고 제철 과일을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는 소비 촉진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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