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中3 · 高2 일제고사 결과 기초학력미달률 5년만에 증가 中수학 5.2% · 高수학 4.5% ‘최고’

보통 이상 80.2%…1.3%P 늘어 ‘학교향상도’ 사립이 국 · 공립 압도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 간의 ‘학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잘 가르쳐 성적을 끌어올린 정도를 뜻하는 ‘학교향상도’도 여전히 사립학교가 국ㆍ공립학교보다 월등히 높았다.

교육부는 지난 6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10만명을 대상으로 치른 ‘2013학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부터는 초등학교 6학년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가 폐지되고, 국ㆍ영ㆍ수 3과목만 실시됐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전수조사로 실시된 2008년 8%를 기록한 이래 2009년 5.4%, 2010년 4.2%, 2011년 2.8%, 지난해 2.6%로 계속 떨어졌다가 올해 3.4%로 5년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보통학력 이상ㆍ기초학력ㆍ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 성취 수준 가운데 최하위인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 3이 지난해 2.2%에서 올해 3.3%로, 고 2는 같은 기간 3%에서 3.4%로 모두 올랐다.

과목별로 중 3은 수학이 5.2%로 가장 높았고 영어 3.4%, 국어 1.3% 순이었다. 고 2 역시 수학이 4.5%로 가장 높았으며 국어 2.9%, 영어 2.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통학력 이상의 학생은 올해 80.2%로, 작년보다 1.3%포인트 늘어 2008년 59.2%를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 규모 간 학력 격차는 좁혀지는 추세다. 대도시와 읍ㆍ면 지역 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의 차이는 5%포인트로, 작년 6.1%포인트에서 격차를 줄였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격차는 올해 0.3%포인트로, 지난해 수준이었다.

17개 시ㆍ도 가운데 중 3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은 곳은 충북(1.1%) 울산(1.6%) 경북ㆍ인천(2.2%)이었다. 고 2는 충북(0.7%) 울산(1.0%) 경북ㆍ부산(1.6%) 순으로 조사됐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일반계 학교밖에 없는 세종시로, 중 3이 4.3%, 고 2가 4.9%였다.

한편 ‘학교향상도’는 사립학교가 국ㆍ공립학교보다 높았다. 학교향상도는 입학 당시 점수를 고려해 산출한 기대 성취도 점수보다 실제 평가에서 성취도 점수가 얼마나 더 나왔는지를 측정해 계산한다. 중학교의 경우 사립학교 22.9%, 국ㆍ공립 16.6%, 고등학교의 경우 사립학교 16.6%, 국ㆍ공립 3.9%를 나타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 특성을 분석한 결과, 교과와 관련한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이 75% 이상 되는 학교일수록 중ㆍ고교 모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았고, 고교에서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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