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시ㆍ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인천 영종도 용유ㆍ무의 관광단지 개발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2000년 관광단지 지정 이후 개발을 놓고 시끌벅적했지만 결국 13년만에 모든 개발 사업이 백지화된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재산상 피해만 입게 됐다.
인천시는 지난 27일 제10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유ㆍ무의 관광단지 지정 취소 결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 안에는 인천시 중구 을왕동ㆍ덕교동 일대 왕산유원지 47만4376㎡, 용유유원지 210만7110㎡, 용유ㆍ무의 관광단지 1단계 128만9569㎡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이주단지와 각종 도로, 녹지, 공공청사, 하수종말처리장 등 유원지와 관광단지에 포함된 시설 설치계획을 폐지하는 내용도 있다.
위원회는 이날 용유ㆍ무의 관광단지가 장기간 진척되지 않으면서 주민 재산권만 제한하고 있다는 시의 입장을 수락했다. 이번 계획 폐지는 인천경제청이 진행하고 있는 용유ㆍ무의 공모사업에 앞선 행정 절차이다.
용유ㆍ무의 관광단지는 지난 1993년 해당 지역 일대가 유원지로 결정된 후 관광단지 지정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거쳐 지난 2006년 1단계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인천시와 캠핀스키 컨소시엄이 기본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은 지지부진하게 늘어지다가 에잇시티(8city)가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전체 사업비가 우리나라 1년 예산과 맞먹는 317조원이라는 점에서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쏟아졌다.
하지만 특수목적법인(SPC) 자본금 증자가 미비해지면서 사업 협약이 해지돼 시와 인천경제청은 지난 8월 협약 해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용유ㆍ무의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사업 공모를 실시한 인천경제청은 심사를 벌였으며 29일 사업 설명회를 열어 공모받은 12개 사업을 공개하는 한편 다음달 10일 최종 선정한 민간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용유ㆍ무의 지역 주민들은 관광단지 지정으로 인해 지난 13년간 건물을 짓거나 집을 개ㆍ보수하는 건축행위를 할 수 없었지만 이번 관광단지 해제로 이같은 규제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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