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청(홍콩)=고승희 기자] ‘제2의 싸이’로 불리던 유튜브 스타 일비스와 2013년 대세 신예로 떠오른 ‘진격의 헬엣요정’ 크레용팝이 만났다.
22일 홍콩 퉁청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Hong-Kong Asia World Expo Arena, AWE)에선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가 진행된다. 전세계 94개국으로 동시 생중계될 이날 방송에선 올 한 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크레용팝과 제2의 싸이 일비스의 무대가 전세계 안방을 찾는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아티스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일비스와 크레용팝은 한 무대를 꾸미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노르웨이의 형제 듀오 일비스는 “크레용팝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정말 흥미로웠다. ‘빠빠빠’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며 “크레용팝이 노르웨이를 방문한다면 우리 집에 묵어도 좋다”고까지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에서 크레용팝을 전파하려 한다. 크레용팝이 노르웨이에서 환영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크레용팝도 일비스와의 만남이 기대되는 눈치였다.
크레용팝은“유튜브를 통해 일비스를 처음 알게 됐다“며 ”노래를 듣고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함께 무대를 꾸미게 돼 영광이다”라고 했다.
리허설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크레용팝는“일비스가 ‘빠빠빠’ 춤이 좀 어려웠나보다“며 ”곁눈질로 우리를 보면서 서툴게 춤을 추는 게 인상적이었다. 지금도 다소 헷갈리는지 만날 때마다 춤을 물어봤다”는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일비스의 노르웨이 초대에 대한 화답도 있었다. 크레용팝은 “노르웨이에 초대해준다면 그 곳에서 게릴라 공연을 하고 싶다”며 “일비스가 한국을 방문한다면 함께 만찬을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1999년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MKMF)로 시작한 ‘MAMA’는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2009년 ‘Mnet Asian Music Awards’(MAMA)로 공식 명칭을 변경한 이후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2012년 홍콩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1만석 규모의 홍콩 아시아 엑스포 아레나에서 개최, 스티비 원더를 비롯해 일비스 곽부성 아이코나팝 주쟈쟈(슈퍼스타 차이나 우승자) 등의 해외 아티스트와 크레용팝 엑소 버스커버스커 소녀시대 2NE1 등 국내 아이돌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신형관 CJ E&M 상무는 “아시아 그래미를 지향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시작한 MAMA가 지난 5년간의 진화를 거쳐 K-팝을 중심으로 아시아 문화를 아우르는 문화축제로 성장하고 문화리더가 됐다”며 “향후 MAMA가 원-아시아 음악시장을 형성하고 세계화하는데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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