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시장의 오르내림과 관계 없이 수익을 보고픈 투자자의 마음은 한결같다. 코스피 흐름 대비 수익률이 앞선 ‘절대우위펀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헤럴드경제가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의뢰해 유로존 재정위기가 나타난 2011년 이후 3년간 연간 수익률이 꾸준히 코스피 성과를 이긴 펀드를 집계했다. 그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 600여개 가운데 매년 코스피 성과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낸 펀드는 단 10개에 불과했다.

▶3년간 시장 이긴 펀드 10개 중 3개가 한국밸류 펀드=펀드별로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의 10년투자 펀드 시리즈인 ‘한국밸류 10년투자 펀드’,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가 흔들리지 않는 수익률을 보여줬다. 가치투자 전도사로 불리는 이채원 부사장이 장기 가치투자 전용 펀드로 시작한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업계 최초로 3년이라는 최장기 환매 수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밸류의 10년투자펀드 3총사는 시장을 이긴 절대 우위 펀드 가운데서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기저효과로 코스피가 9.38%의 상승률을 보인 2012년 10년투자펀드와 10년투자퇴직연금펀드는 각각 20%가 넘는 성과를 내며 코스피 대비 배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논란으로 시장의 부침이 심했던 올해도 연초 후 이달 20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1.73% 상승에 그쳤지만 10년투자펀드 3총사는 나란히 15% 이상의 수익률로 탁월한 운용력을 자랑했다.

▶가치투자ㆍ중소형 펀드 빛났다=눈여겨볼 점은 밸류 뿐 아니라 이른바 ‘가치투자’ 펀드의 성과가 돋보였다는 점이다. 성장성이 높은 종목 가운데 저평가된 ‘싼 주식’을 골라 투자하는 방식이 시장 변동성이 커진 와중에도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나 ‘KB연금가치주전환’ 펀드가 나란히 3년간 시장 대비 우위를 나타냈다. ‘교보악사 위대한 중소형 밸류’ 펀드도 꾸준한 수익률을 내면서 가치투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중소형주 투자 펀드의 선전도 돋보였다. ‘교보악사 위대한 중소형 밸류’를비롯해 ‘삼성중소형포커스’는 특히 2011년 12.74%의 업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12년에는 19.92%, 올 들어서는 시장 성과가 1%대에 그친 와중에도 4%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이 밖에 오리온과 베이직하우스 등 중국에 진출한 국내 수혜 기업에 투자하는 ‘ING 중국 내수 수혜 펀드’와 국내 소비재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코리아 컨슈머’ 펀드 역시 최근 3년간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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