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박영서 특파원] 지난 21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시내 중심 푸리화(富麗華)호텔에서 열린 ‘한·중 그린파트너링 상담회’. 내수시장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한국의 환경기업들이 급성장하고있는 중국 환경시장을 개척하기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KOTRA가 마련한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에너지절감, 자원재활용, 신재생에너지 관련 우리 기업 16개는 중국 지방정부와 기업 발주처 60개사와 활발한 수주상담을 진행했다. 엔벡코리아가 중국 발주처와 600만달러 규모의 쓰레기처리 프로젝트 MOU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올렸다.
중국은 현재 52%인 도시화 비율을 2020년까지 60%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주도하는 신형 도시화의 특징은 그동안 부동산 개발이 중심이 되어온 기형화된 도시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환경, IT, 교육, 의료 등 도시 서비스 인프라 시설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도시화 비율이 1%포인트 올라갈 때 18조원의 신규소비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600조원 이상의 중국 환경개선 프로젝트는 한국의 환경관련 중소기업들에게는 결코 놓쳐서는 안될 미래 시장이다.
한국기업과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쓰촨(四川)성 청정발전센터의 손가오펑(孫高峰) 부주임은 “중국은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환경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국가의 중대 사안이 됐다”면서 “중국의 새 지도부가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저탄소 녹색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있기 때문에 중국의 환경산업 규모는 갈수록 확대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두희 KOTRA 다롄 무역관장은 “중국의 ‘신도시화’ 정책은 한국기업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것이다”면서 “KOTRA는 한국기업의 중국내 스마트시티, 그린시티 등의 프로젝트 참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중국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 중국정부 및 기업과의 접점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도처리여과막 생산업체인 라이브테크 이병수 부사장은 “광대한 중국시장을 눈앞에 두고도 한국의 환경기업들은 중국 진출 프로세스나 각종 법규 등을 잘 몰라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면서 국내 행정기관과 대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KOTRA는 상담회에 앞서 ‘한·중 녹색산업 협력포럼’을 열고 양국간 공동협력을 모색했다. 다롄시 정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 쉬롱휘 칭다오(靑島)대학 교수가 한·중 풍력발전 협력모델을, 도현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사무소 객원연구원이 스마트 시티 발전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