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부품 경량화 추세에 발맞춰 탄소섬유플라스틱(CFT) 개발을 진행해 온 자동차 부품 소재 업체인 코프라가 관련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상용 코프라 대표이사(사진)는 17일 경기 화성시 코프라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 업계가 연비 개선을 위해 부품을 금속에서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고기능성 폴리머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머는 구조 내 다수의 반복 단위를 함유하는 고분자 화합물로, 특히 고기능성 폴리머는 금속과 유사한 강도를 가지는 장점과 열이나 압력에 의한 성형이 가능한 폴리머의 장점을 동시에 지닌 금속대체용 소재이다.
한 대표는 “CFT는 강도가 훨씬 강화된 제품으로 자동차, 우주선, 항공기, 선박 등 특수 분야 이외에도 전 산업에서 이용이 가능한 차세대 소재”라고 설명했다.
코프라는 이미 개발이 완료 단계에 접어든 만큼 시장성을 검토한 뒤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프라가 소재 기업에서 부품 제조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미국 현지법인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의 주요 부품업체에 고(高)기능성 폴리머를 공급하고 있는 코프라는 지난 9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조지아주에 공장을 짓고 있다.
한 대표는 “내년 말까지 미국 공장을 완공하고 세계 주요 완성차 회사들을 신규 거래처로 확보해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프라는 내년까지 주력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폴리아미드(PA), 장섬유 강화 플라스틱(LFRT) 설비라인을 구축하고 201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15년에는 2000만 달러, 2018년까지 5800만 달러로 매출액을 확대하는 것이 코프라의 목표다.
미국 법인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은 161억원이며 한국 본사가 100% 투자함에 따라 자금 조달 문제와 현지 법인 정상화까지 연결 기준에 따른 영업이익 손실이 우려된다.
한 대표는 “부채비율이 증가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없지 않지만 10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자금조달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FRT의 올해 세계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앞으로 연평균 12.2%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 대표는 “탄소섬유는 시장성 검토 이후 출시하는 한편 현재 주력 제품인 LFRT의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섬으로써 매출 증대에 힘쓸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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