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현대백화점이 최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배추 농가를 돕기 위해 ‘사랑의 김장나눔 릴레이 봉사활동’을 전점으로 확대 진행하기로 했다.
13일 현대백화점은 지난 10일 천호점에서 시작한 김장 봉사활동을 전 점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3일에는 무역센터점에서 오는 15일에는 신촌점에서 김장나눔 봉사활동이 전개된다.
현대백화점의 김장 봉사는 고객과 함께하는 활동이다. 점포별로 50~100명 가량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전문가의 김장 담그는 법 강의를 들은 후, 직접 김치를 담그는 식이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도 참여할 수 있고, 봉사활동 후 현장에서 수육과 함께 직접 담근 김치를 맛보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해에는 목동점 등 일부 점포에서 자체적으로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 2000㎏ 분량의 김장 김치를 기부했다. 올해는 이를 전사 차원으로 확대해 배추 등 주요 김장 재료를 일괄 구매, 지난해보다 대폭 늘린 물량인 1만5000㎏ 분량의 김장 김치를 나눌 예정이다.
김장 봉사를 전 점포로 확대한 것은 가격 폭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올해는 배추와 건고추 등 주요 농산물들이 전례없는 풍년을 기록해 출하 물량이 증가, 예년보다 가격이 30~40% 가량 내려갔다. 그러나 채소는 가격이 내려간다 해서 소비가 크게 느는 품목이 아니어서 농가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점포별 식품매장에서 산지직송전 등 다양한 농산물 직거래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 8개 점포에서는 ‘김장재료 산지 직송전’을 열어 배추와 무, 고춧가루 등 주요 김장재료 10품목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배추는 3포기 들이 1망이 4500원이며, 무는 개당 1500원이다. 배추는 한 사람이 2망까지 구매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지 농가와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해 김장 물량을 전년보다 7배 이상 늘렸다”라며 “소비 진작을 위해 행사 진행 물량 및 횟수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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