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돌입…멤버 대부분 교체 ‘복불복 여행’ 넘어 감성회복 과제
KBS를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이 거의 멤버 전원을 교체하고 시즌3에 돌입할 모양이다.
8일 KBS의 한 예능 관계자는 “아직 새로운 멤버가 완전히 세팅되지 않아 발표할 수는 없지만 늦어도 13일까지는 새로운 멤버를 확정짓고, 22일에는 신규 멤버로 녹화를 시작해 시즌3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즌3는 멤버가 많이 바뀌기 때문에 새로운 멤버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행 버라이어티를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도 많다”고 털어놨다.
새로운 멤버로 샤이니의 민호, 존박, 장미여관의 육중완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1박2일’은 시즌1 시절 한때 시청률이 40%에 육발할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보는 ‘국민예능’이었다. 우리의 여행 트렌드가 야생, 체험, 리얼로 되어간 것도 ‘1박2일’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시즌2에 접어들면서 ‘그들만의 여행’으로 변해갔다. 복불복으로 대표되는 게임은 여행을 재미있게 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였다. 하지만 ‘여행을 가서 게임한다’가 ‘게임하러 여행간다’로 바뀌어버렸다. 리얼버라이어티 예능은 예측불가의 장면과 반전의 상황에서 큰 재미를 느끼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1박2일’은 어느 순간 ‘어떻게 진행될까’라는 기대감이 사라져버렸다.
사실 ‘시즌2’가 화제성이 약해 시청자의 관심을 못 끌고 있지만 괜찮은 기획도 있었다. 멤버들이 걷기 체험을 하면서 모두 다른 영상물을 찍어온 ‘강릉 바우길을 걷다’와 ‘캠퍼스 24시 특집-대학생 생활백서’ 등 최근 방송된 몇몇 아이템은 ‘1박2일’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괜찮은 기획이거나 내용이었다.
‘1박2일’이 찾아야 할 것은 결국 사람이다. 여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사람과 환경에서 서로 감정과 정(情)을 나누고 공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1박2일’이 여행의 소소한 감성을 회복해야 사람이 보이고 ‘정’을 나눌 수 있다.
서병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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