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곡면의 스마트폰을 거구의 남성이 손으로 누른다. 스마트폰이 납작하게 펴진다. ‘스마트폰이 반으로 부서지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LG G플렉스’는 남성이 손을 떼자 마법처럼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6인치 대형 액정에 생채기 하나 나지 않았다.
상하로 휘어진 곡면 스마트폰 G플렉스는 최고의 유연함을 자랑한다. 단지 휘어져 있는 게 아니라 고무줄처럼 ‘플렉서블(휘어지는)’의 의미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다.
LG 전자는 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G플렉스 공개 간담회에서 ”40kg의 압력으로 2초동안 누르고 이를 100회 반복했어도 G플렉스의 형태는 변함이 없었다”는 자체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유연성의 비밀은 플라스틱 OLED다. 유리로 제작된 OLED 대신 탄성도가 높은 얇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OLED 소자를 입혔다. 곡률은 700R을 채택했다.
LG화학에서 독자 개발한 ‘스택 앤 폴딩’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역시 유연함의 비밀이다. G플렉스는 플렉서블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했는데, 이 배터리는 손으로 구부리고 다시 반듯하게 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휘어지는 배터리는 무려 3500mAh로 2800mAh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보다 우수하다.
상하로 휘어진 스마트폰은 전화 뿐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눕히면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입체감과 몰입감이 높아진다. 통화를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얼굴에 댔을 때 6인치 스마트폰이 입과 귀에 착착 감긴다. 여기에 버튼이 후면에 있어 통화 품질을 배가할 수 있다. 곡면 스마트폰은 구부릴 때 받는 물리적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에 충격에도 강하다.
G플렉스의 또 다른 특징은 후면 커버에 적용된 ‘셀프 힐링’ 기술이다. 스마트폰 커버에 생기는 흠집은 후면 커버의 스크래치 방지 필름 덕분에 수분 내에 사라진다.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와 LG전자의 G플렉스 양자간 경쟁으로 굳어진 가운데 LG전자는 G플렉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권봉석 LG전자 MC본부 상품기획 그룹장(전무)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판매량은 시장에서 숫자로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G플렉스를 오는 12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