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셋톱박스 제조업체인 디엠티가 이달 중 상장을 위해 오는 6~7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하나대투증권을 주관사로 107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200원에서 6200원이다.
IT 기술 발전에 따른 신규 제품 개발은 디엠티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디엠티는 2007년도 SD 위성 셋톱박스를 시작으로, 2008년에는 HDTV의 등장에 발맞춰 HD셋톱박스를, 2010년에는 위성방송과 IPTV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HD급 화질의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개발했다.
전체 56억원의 공모 예상 자금 중 47억원을 HD급 하이브리드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의 제품 등 신규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ETRI)의 ‘방송장비활성화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태국을 비롯한 7개국, 2016년 브라질, 2018년 중국 등의 지상파 디지털전환이 예정돼 있어 지상파ㆍ케이블 셋톱박스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디엠티의 수출 비중이 2010년 2.1%에서 2013년 상반기 기준 42.4%로 급증했고 외주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다만 셋톱박스 시장은 기술력의 평준화와 산업 내 경쟁으로 인한 제품 단가 하락으로 단기 매출 정체가 우려된다.
셋톱박스는 국내 제조업체만 100여개사에 달하는 완전경쟁 시장으로 진입장벽이 낮다. 휴맥스 등 시장 주도 기업이 존재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전문 TV 제조업체나 애플과 같은 컨텐츠업체 등이 제조ㆍ출시하고 있는 스마트TV는 셋톱박스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어 이들 제품과도 차별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디엠티의 연혁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디엠티의 전신인 디지탈멀티텍을 통해 우회상장한 신명비앤에프(현 케이디세코)는 2009년 상장폐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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