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7일 발표할 ‘2014년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아직 내수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확고하지 않고 청년과 여성의 어려운 고용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도 미국 양적완화 축소는 2008년 이후 지속돼온 선진국 통화정책의 큰 전환으로 향후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그는 “내년 정책은 우리 경제가 탄탄한 성장 궤도에 올라갈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역점을 뒀다”며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정부 부문을 중심으로 되살린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내년엔 민간 부문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어 “경제회복의 온기가 민생 전반으로 확산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노력을 배가하고 성장동력 확충과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고채 시장 제도개선 방안과 관련 현 부총리는 “시기별로 발행 물량이 분산되도록 월별 균등발행 기조를 유지,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만기별로도 물량이 적정하게 배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공사 종합심사 낙찰제 도입방안도 소개했다.
현 부총리는 “그동안 최저가 낙찰제를 운영하며 부실공사가 증가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가격 중심의 공공공사 낙찰자 선정 방식을 품질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종합심사 낙찰제로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공공공사 낙찰자를 결정할 때 입찰가격 외에도 공사 경험, 기술자 경력, 시공평가 결과 등 공사 수행능력을 주요 항목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2년간 300억원 이상 발주공사 대상으로 종합심사낙찰제 시범 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성과를 분석해 향후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종합심사낙찰제도가 자리를 잡으면 건설 업계는 기술, 품질, 가격이 균형된 경쟁을 하고 국민과 정부는 고품질의 공공시설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huns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