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CJ그룹이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손잡고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식품, 문화 분야에서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CJ그룹 본사에서는 이채욱 CJ대표이사와 김영목 KOICA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CJ그룹의 식품ㆍ문화사업이 역량과 KOICA의 글로벌 공적개발원조가 결합된 민ㆍ관 글로벌 협력체제 마련을 위한 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그룹과 KOICA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새마을운동을 통한 농업선진화 및 자립역량강화 ▷농산물 소싱 ▷문화 생태계 조성 사업을 다음해 1분기 내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농업선진화 사업은 CJ의 식품 사업 노하우 전수와 맞물려 진행된다. 대상 국가에 저수ㆍ관개시설이나 농산물 저장, 포장에 관계된 선진 기술을 전수해주는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농업 선진화 사업을 통해 생산된 농산물은 CJ제일제당과 프레시웨이가 구매해 현지에 유통을 하거나 해외에 수출을 할 계획이다. 베트남 닌투언성에서 재배하는 고추와 양파, 마늘 등은 고추다대기 원료로 구매하고, 럼동성에서는 양상추나 양배추 등 양채류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문화 생태계 조성 사업은 CJ의 영화산업이 주축이 된다. CJ는 지난해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창작교실을 열거나 문화소외지역에 찾아가 영화를 상영해주는 등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확대해 현지 문화인재를 양성하고 현지민들의 문화 격차를 해소한다는게 CJ의 계획이다. 향후 영화 외에도 공연이나 음악, 게임 등으로 그 분야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CJ와 KOICA는 지난 9월 뚜레쥬르의 제과 제빵 기술을 전수해주는 기술학교를 베트남에 세우는 등 기존 사업 역량을 활용한 글로벌 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김영목 KOICA 김영목 이사장은 “CJ가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기업인만큼 한류 문화 콘텐츠 보급을 통해 개발원조 사업의 전체적인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대했다.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는 “CJ그룹은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이재현 회장의 ‘진정성, 지속성, 비즈니스연계’ 원칙을 기반으로 한 나눔 철학을 실천해왔다”라며 “사업보국이라는 CJ의 창업 이념이 국내에서뿐만 개발도상국에서도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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