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 12일 옵션시장에서 주문실수로 파산위기에 몰린 한맥투자증권이 사고발생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맥투자증권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기치 않은 파생상품 착오거래로 금융시장의 혼란을 야기해 유관기관과 다른 회원 증권사에게 부담을 안겨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맥투자증권은 “착오거래로 인한 혹시 모를 고객의 피해를 우려해 사건 현황에 대한 공지 및 안내를 시행했고, 거래자제를 당부했다”며 “최우선적으로 고객자산의 안전한 보호와 원활한 타사 이관 및 출금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한맥투자증권 고객들은 지난 12일 주문 사고 발생 이후 모두 274억원의 현금을 인출해 간 것으로 집계됐다.
한맥투자증권은 이번 주문실수 사고로 인한 결제미납대금 해결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맥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코스피200 옵션시장에서 12월물 콜옵션과 풋옵션 거래를 하면서 시장가격보다 훨씬 높거나 낮은 가격대에 주문을 넣었고, 그 결과 462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 중에서 13억4000만원을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결제대금으로 납입했으며, 16일 10억원을 추가 납부했다.
한맥의 손해배상공동기금 납부액 24억원이 결제에 충당돼 지난 17일 기준 거래소 파생상품결제대금 미납금액은 415억원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파생상품 거래로 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되는 7개 회원 증권사들과 착오거래에서 발생한 특별이익과 특별손실을 전액 원상 복구하는데 합의했다”며 “그러나 착오거래의 상세한 거래내역 자료를 확보하지는 못했으며,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계 거래 상대방과도 이런 방법을 통한 구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만약 이에 실패할 경우를 가정해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맥투자증권은 현재 생존을 위한 피나는 자구책을 강구 중이라며 예기치 못한 착오거래 사고였으나, 원만히 해결되는 좋은 선례를 남기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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