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국인 의식 · 가치관 조사’

대중문화에 대한 자긍심 81% 경제수준보다 사회복지 낮다 64%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한국인 스스로 매긴 점수는 10점 만점에 5.6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또 국민은 우리 사회가 더 좋아지려면 타인에 대한 배려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의식ㆍ가치관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더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덕목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10점 만점에 8.7점으로 가장 높았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응답이 55.4%로 가장 높아 ‘배려’가 새로운 사회적 가치로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K-팝(K-Pop) 등 대중문화에 대한 자긍심은 2008년 53.6%에서 27.8%포인트가 증가한 81.5%로,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크게 향상됐다.

문화 분야가 선진국 수준이라는 응답은 31.5%로 경제 21.2%, 법치 5.2%, 정치 3.5%보다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거주지역의 문화생활 여건에 대해서는 ‘좋다’(48.8%)는 응답보다 ‘좋지 않다’(52.2%)는 응답이 높아, 문화시설에 대해 미흡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스스로 매긴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9점으로, 5년째 제자리다. 배우자가 있거나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행복 수준이 더 높아져 ‘가족’이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9.4점), 배우자(8.9점), 소득이나 재산(8.6점), 직장생활(8.4점), 친구(8.1점) 등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또한 경제 수준 대비 사회복지에 대해 ‘낮다’는 응답이 64.3%, ‘높다’가 35.7%로 2008년 조사에 비해 ‘높다’는 응답이 13.1%포인트 증가했다.

‘정부가 복지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응답은 31.5%로 ‘당사자가 생계에 책임을 져야 한다’(16.5%)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2006년 ‘정부 책임’(59.7%)에 비하면 현저히 낮아져, 합리적 복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1996년 이후 다섯 차례 실시했으며 마지막 조사는 5년 전인 2008년에 실시됐다.

이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