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연예인 성매매 종합> 성매매 연예인은 ㅇㅇㅇ, ㅇㅇㅇ, ㅇㅇㅇ...6개월 단위로 6개월간 1000만 ~5000만원. C급은 500만원.”
검찰의 연예인 성매매 수사와 관련 루머의 유포로 연예계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이로 인해 훼손된 명예를 찾고자 하는 연예인들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 수사를 의뢰했거나 의뢰할 계획인 연예인은 스타트를 끊은 조혜련과 이다해, 신지에 이어 성현아 황수정 김사랑 장미인애 권민중 솔비 등 9명이다. 소속사는 물론 연예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기회로 연예인들의 미확인정보 유통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설 정보지와 SNS 등의 리스트에 언급된 여자 연예인들은 법무대리인과 소속사 측을 통해 “참담하고 여성으로서 참을 수 없는 모멸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2009년에도 ‘동영상 루머’로 상처를 입었던 솔비의 경우 충격과 우울증에 시달리며 방송활동까지 중단했던 사례도 있기에 이번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지상파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이니셜 형태로 떠돌던 루머들이 지금은 실명을 언급하고 내용이 더해져 사실처럼 부풀려진다. 사실 대중은 ‘찌라시’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것만 볼 뿐 이후 밝혀지는 진위여부에는 관심이 없다”며 “해당 연예인들은 부적절한 루머에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이미지 타격을 입어 현재로선 마이너스인 상황이다”고 했다. 때문에 연예인들은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확산된 무분별한 루머를 뿌리뽑고, LTE급으로 퍼져나가는 거짓소문을 유포하는 네티즌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게 된 것이다.
앞서 지난 13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각종 연예게시판을 비롯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카카오톡 등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성매매 루머에 휩싸인 여자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된 속칭 ‘증권가 찌라시(사설정보지)’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됐다. 배우 8명, 가수 2명, 방송인 1명 등 총 11명이 거론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찌라시에선 살이 덧대졌다. 실명은 물론 이들이 주고받았다는 금품 거래 내역에 해당 연예인들의 몸값까지 등급별로 언급되어 충격을 주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다. 연예계는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며, 법적 대응 계획을 줄줄이 밝히고 있다.
조혜련은 13일 유포된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연예인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브로커 설’이 확산되자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지난 16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배우 이다해도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가수 신지도 수사 의뢰 공문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 좋은 시절(KBS)’로 복귀계획을 세우다 불발된 황수정의 소속사인 제이에프엔터테인먼트도 “명예 훼손은 물론 계획한 연기 활동에 심각한 타격이 있어 법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권민중의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도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당하고 있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자 한다”고 전했다. 성현아 김사랑 장미인애 솔비도 같은 입장이다. 최초 유포자를 찾아 처벌하고, 연예인 본인과 가족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인 고통의 책임도 묻겠다는 생각이다.
성매매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현재 무한한 의혹만 양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십 명의 여성 연예인과 재력가들이 만났다는 성매매 사건에서 입건된 인물은 한 사람도 없는데다 성매매 알선 브로커에 신청됐던 구속영장도 두 번이나 기각됐다. 검찰 수사 소식은 삽시간에 번져 무책임한 ‘카더라 통신’과 의혹만 키웠다. 연예인들의 줄소송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행보의 후폭풍인 셈이다. 실체 없는 의혹만 넘쳐나는 상황에 여러 연예인들이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현재, 연예계 관계자들은 ”지금 상황은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성매매 루머를 인정하며 또 다른 오해를 불러오는 상황이 돼버렸다. 어디선가 다른 피해자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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