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17일(현지시간) 오전 개막됐다.
올해 마지막인 이번 회의에서 과연 ‘딕테이퍼(Dectaperㆍ12월 자산 매입 축소)’가 단행될 지 여부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FOMC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을 이달부터 개시하느냐, 또 개시하면 규모가 어떻게 되느냐 등이다.
Fed는 시중 유동성 확대를 통해 고용을 활성화하고 경기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월 국채 450억달러 상당과 주택담보부채권(모기지채) 400억달러 어치를 사들이는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쓰고 있다.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인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각종 고용ㆍ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데다 미국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2014∼2015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워싱턴발(發)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Fed가 이달을 기점으로 채권 매입 규모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출구 전략이 미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 시장에 줄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양적완화 축소 규모를 100억달러 또는 150억달러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반면 미국의 현재 고용 개선 상황이나 경기 회복 속도가 연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각종 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2%) 이내에서 안정돼 인플레이션 부담이 없기 때문에 양적완화 규모가 현 수준에서 당분간 더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를 글로벌 금융 시장이 흡수할 여건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데다 미국 정치권이 연말 예산 전쟁은 피하더라도 내년 1월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상한을 상향조정해야 하는 과제가 있어 이를 지켜보고 나서 내년 1월 28∼29일 FOMC 회의 등에서 테이퍼링 착수를 선언해도 늦지 않는다는 ‘잰테이퍼(Jantaper)’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 1월 회의는 버냉키 연준 의장이 재닛 옐런 의장 지명자에게 연준 수장 자리를 넘겨주기 전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회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내리더라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대체적인 출구 전략 시간표는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18일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오전4시) 올해 미국 경제 전망과 함께 발표된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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