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적인 투자은행(IB) 업무인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에서 약진해 주목받고 있다.
1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프라임브로커 헤지펀드 계약이 이달 12일 기준으로 계약펀드 4개에 390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월말 계약펀드 2개에 145억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증가세다.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1.55%에서 21.78%로 13배나 늘었다.
PBS는 헤지펀드 등을 대상으로 재산 보관ㆍ관리, 신용공여, 증권대차, 각종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업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으로 헤지펀드는 물론 금융회사, 연기금 등을 대상으로도 가능해지면서 영역이 커져 대형 증권사들이 공을 들이는 대표적인 IB업무기도 하다. 지금까지 국내 증권사 중 PBS는 삼성증권과 KDB대우증권이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해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초부터 시장 공략에 적극 뛰어들면서 ‘3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주식위탁매매 수수료 감소를 대체할 수익원으로 PBS를 키우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트러스톤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의 PBS로 선정됐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탑건’은 출시 후 5~6% 내외의 수익률을 바탕으로 수탁고를 2200억원대로 늘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엔 ‘트러스톤 2호 헤지펀드’의 ‘프라임브로커’로도 선정됐다.
주영근 한국투자증권 상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우수 헤지펀드를 선정하는 차별화 전략을 썼다”며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추가적인 서비스 부분에 대한 강화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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