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해를 마감하는 12월, 코스닥 지수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오히려 연중 최저점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급이 양호한 개별 종목을 살펴볼 것을 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말 496.32포인트였던 코스닥지수가 17일 기준 486.15를 기록하며 사실상 제자리로 돌아왔다.

코스닥지수는 연초부터 상승랠리를 펼치며 5월29일 588.54를 기록, 600선 고지 돌파를 목전에 뒀었다. 그러나 미국 양적완화 축소논란과 실적 악화로 급락세를 나타내며 한 달도 안된 6월 25일 연중 최저점인 478.68로 떨어졌다. 이후 반등에 나섰던 코스닥지수는 8월초 599포인트까지 올랐으나 다시 내리막을 타면서 결국 지난해 수준으로 돌아왔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연중 최저점 마저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 시장의 부진은 현저하게 감소한 일평균 거래대금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12월 1조5988억원이었던 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중소형주 상승 랠리 속에서 4월 2조 4969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코스닥시장 불안으로 12월들어 1조2139억원으로 급감했다.

장기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과 올해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했던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모두 약해지면서 코스닥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내에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유입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종목을 꾸준히 순매수한 주체는 외국인과 연기금”이라며 “장기투자 성격이 강하므로 이들의 수급이 뒷받침된 종목에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12월들어 CJ오쇼핑 주식을 165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원익IPS 151억원 ▷인터파크 131억원 ▷메디톡스 81억원 ▷서울반도체 7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에스엠 주식 187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비롯, ▷솔브레인 163억원 ▷GS홈쇼핑 108억원 ▷유진테크 89억원 ▷CJ E&M 8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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