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전세계에 불고 있는 비트코인 열풍이 국내 증시서도 휘몰아치고 있다.

비트코인 관련주로 언급되는 종목이 단기급등으로 거래가 정지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비트코인 테마주로 엮인 제이씨현을 비롯해 한일네트웍스, KG모빌리언스 등이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매커스만이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매커스는 비트코인 채굴 전용 비메모리 반도체인 자일링스사의 FGP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를 국내 상장사 중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기성 거래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나섰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2009년 처음 등장했을 때는 비트코인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채굴할수록 코인의 희소성이 커진다는 특성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올 들어 1비트코인당 가치는 13달러에서 1000달러를 웃돌 정도로 폭증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비트코인 거래가 활성화되려면 사이버 범죄에 의한 개인 재산의 손실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전용 연산기, 그래픽카드 등 채굴과정에 필요한 장비와 관련된 종목들보다는 오히려 사이버 보안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금융당국은 비트코인을 실물거래 수단으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내비쳤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실물 가치가 없는 비트코인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yjs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