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자동차주가 외국인의 집중 매도 속에 급락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3일 엔화 약세 우려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우려 속에 주가가 5% 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2시 15분 현재 주가가 전일보다 3400원(5.7%) 하락한 5만6200원까지 떨어지며 NAVER에 밀려 시가총액 순위 7위로 주저앉았다.

기아차는 맥쿼리, UBS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창구 상위에 오르는 등 외국인들이 32만주 이상 매도우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역시 모건스탠리에서 6만5000주 가량의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전일보다 1만2500원(5.01%) 떨어진 2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이 6개월만에 장중 103엔선을 돌파하는 등 엔화 약세가 가속화된 데다가, 국내 완성차 업체의 11월 판매량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발표된 현대차의 11월 해외판매량이 1.3% 감소, 4년 6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TPP참여 역시 자동차주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TPP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의 교역 품목에 더해 무역규제, 지적재산, 정부조달, 환경, 노동 등 비관세분야를 망라하는 광범위한 다자간 FTA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TPP체결로 일본이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는 자동차 및 부품소재 산업, 기계 산업 등은 일본 제품의 무관세 수입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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