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청담동111’ 기획사 리얼드라마MBC에브리원 ‘엑소의 쇼타임’아이돌 매력탐구에 사생활 엿보기인지도 급상승·시청률까지 쑥쑥저비용 고효율 매력 콘텐츠로 각광

tvN ‘청담동111’ 기획사 리얼드라마 MBC에브리원 ‘엑소의 쇼타임’ 아이돌 매력탐구에 사생활 엿보기

인지도 급상승·시청률까지 쑥쑥 저비용 고효율 매력 콘텐츠로 각광

아이돌이 노래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무대 위 스타의 노래를 따라부르고 퍼포먼스를 반복학습하던 시절을 지나자 팬들의 관심은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으로 향했다. 아이돌이 곧 ‘콘텐츠’인 시대다.

TV는 빠르다. 우후죽순 쏟아지는 아이돌 그룹 가운데 하나를 골라내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기본은 멤버들의 매력 분석과 사생활 엿보기다. MBC에브리원의 경우 다섯 시즌을 거듭하며 슈퍼주니어부터 FT아일랜드 2PM 카라 엠블랙이 거쳐간 ‘아이돌 군단의 떴다! 그녀’를 비롯해 방송 중인 ‘주간 아이돌’,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엑소의 쇼타임(EXO’s 쇼타임)’까지 선보이며 아이돌 프로그램의 리딩 채널 역할을 하는 중이다. 더 색다른 접근도 있다. 케이블채널 tvN은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소속된 FCN엔터테인먼트를 배경으로 한 리얼드라마 ‘청담동 111’을 통해 연예기획사 내부의 일상을 낱낱이 파고들었다.

1회성 게스트에 벗어나 ‘아이돌의, 아이돌에 의한, 아이돌을 위한’ 콘텐츠의 효용성은 결국 ‘윈윈 효과’라는 데 있다.

아이돌그룹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의 입장에선 자사 아티스트의 긍정적인 노출을 통해 인지도와 친밀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고, 채널 입장에선 아이돌 콘텐츠를 통해 특정 타깃을 붙잡고 지상파로선 접근성이 어려운 실험적인 콘텐츠로 파급력을 높이고 있다. 심지어 제작비 대비 효과가 높은 ‘저비용 고효율’ 콘텐츠다.

tvN ‘청담동 111’의 경우 가요계의 빅3 기획사인 SM, YG, JYP가 아닌 FNC엔터테인먼트를 섭외했다. 2049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tvN이 아이돌그룹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통해 시청층을 10대까지 확대하고자 한 전략도 엿보인다.

빅3가 아닌 탓에 소속 아티스트의 유명세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FNC엔터테인먼트를 주인공으로 낙점한 것은 일종의 틈새시장 공략이었다. 그간 노출이 많았던 빅3 기획사와 달리 주목도가 떨어진 FNC엔터테인먼트의 민낯을 들여다보며 ‘연예기획사 내부의 일상과 아티스트 및 관계자의 생활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가치관을 살펴보고자 했던 것(이덕재 tvN 본부장)’이다.

결과가 좋다. K-팝 스타가 주축이 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방송 2회차에 ‘청담동 111’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내렸고, 종합검색 10만건을 넘는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한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주간아이돌’
‘주간아이돌’

대세돌 엑소의 첫 리얼리티 예능 ‘엑소의 쇼타임’은 첫 방송부터 파급력이 만만치 않았다. MBC에브리원은 2030 여성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채널이지만, 이 프로그램은 10대 여성 타깃층에서 4.6%(닐슨코리아 집계)의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조범 MBC에브리원 국장은 “아이돌류의 프로그램이 팔로우 방식의 리얼리티와 단순 게스트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면, MBC에브리원에선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왔다”며 “지상파와 종편이 하기 어려운 포맷을 시도하며 신뢰도를 쌓게 됐다. ‘엑소의 쇼타임’의 경우 다른 아이돌로 확장할 수 있는 열린 포맷으로 MBC에브리원의 독창적인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아이돌 콘텐츠’는 ‘능동적인 마케터’인 10~20대의 특정 시청층을 담보함으로써 ‘입소문’을 통해 프로그램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있다. K-팝 스타를 등에 업은 해외 인지도 상승은 덤이다. 가장 큰 매력은 얻어지는 효과에 비한다면 제작비가 저렴한 ‘저비용 고효율’ 상품이라는 것이다.

MBC 에브리원 관계자는 “ ‘주간아이돌’의 경우 매회 세트 촬영으로 진행되기에 제작비 부담이 적지만, 시청률이나 인지도에 있어 효용성이 높은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했고, CJE&M 관계자는 “ ‘청담동 111’의 경우 대개가 스튜디오 촬영이고, 60분물의 상당부분은 FNC의 사옥에서 촬영된다. 여타 드라마에 비해 제작비가 상당히 낮아 제작비 대비 효과는 분명히 높다”고 설명했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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