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자전거유모차, 워커 테이블, 비누클레이….“
하나의 제품으로 두가지 기능을 발휘하는 일석이조형 어린이 생활용품이 각광받고 있다.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고가의 제품도 마다하지 않던 ‘골드맘’은 옛말이 됐다.
최근에는 장기간에 걸친 경기불황으로 인해 돈을 아끼려는 ‘똑순이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고 경제성도 살린 어린이 생활용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가 성장 후에도 사용할 수 있거나 하나의 제품으로 두가지 이상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에 주목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삼천리자전거의 ‘샘트라이크300’은 유모차에 세발자전거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온라인상에서 엄마들 반응이 뜨겁다. 보호자 손잡이와 접이식 햇빛 가리개, 안전가드, 보조 손잡이 등의 탈부착이 가능하다. 성장단계에 맞게 조립할 수 있어 10개월부터 학교 입학전까지 탈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제품도 견고해 인기가 높다.
책상으로 변신이 가능한 보행기도 있다. TCV의 ‘베이비 워커 놀이 테이블’은 사용기간이 짧아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보행기를 성장 후 학습용 책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어른들은 의자로도 사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가구업체 클로즈의 ‘크래들체어’는 어린 자녀를 위한 요람이지만 아이가 성장한 뒤엔 두 개의 안락의자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실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북유럽산 너도밤 나무를 사용해 품질도 좋다.
최근 출시된 레퓨레의 ‘라바 주물럭 비누’는 아이들 창의력 제고를 위한 점토인 동시에 비누로도 사용할 수 있는 비누 클레이다. 일반 클레이는 한 번 만들면 색이 섞이고 딱딱해져 재사용이 어렵지만 이 제품은 가족용 보습비누로도 쓸 수 있어 좋다.
아이들용인 만큼 합성계면활성제와 방부제를 안쓰고 순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안전하다. 평소 손을 잘 안 씻는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손씻기 습관을 유도할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생활용품업계 한 관계자는 “경제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자전거 기능을 더한 유모차, 책상으로 사용 가능한 보행기, 비누 클레이 등처럼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가지 용도가 가능하거나 아이가 성장후에도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다기능 어린이 생활용품이 주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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