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시인 중의 한명으로 꼽히는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Henry Wadsworth Longfellow)는 ‘탁월함’의 최고로 ‘간결함’을 꼽았다. 시공간을 넘어 동양의 거성 맹자 역시 “넓게 배우고 깊이 공부하는 것은 반대로 간략히 설명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궁극의 경지로 지식을 자랑하고 화려함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융합하고 통찰해 간략히 요약하는 것을 꼽은 것이다.
기업경영에서도 가장 명확하고, 확실하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간결하다는 특징이 있다. 애플의 혁신이 직관적인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에서 시작됐고 온갖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의 버튼이 하나에 불과한 것도 마찬가지 이치다.
헤럴드경제 퓨처스클럽의 회원사들 역시 거미줄처럼 복잡한 일상에서 찾아낸 ‘간결함’ 하나를 무기로 세상과 도전하고 있다. 나노브릭의 간결함은 독자공법으로 개발에 성공한 위조방지 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정품인증서에 잉크를 떨어뜨려 위조여부를 확인하는 단순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영국을 비롯한 세계에 도전장을 냈다. 목조주택을 만드는 삼림하우징은 정확한 목재의 가공과 시공을 통해 못이나 철재 구조물 사용을 최소화 했다. 공정이 단순해지고 건물은 더욱 단단해졌다. 한국해양 김상철 대표가 패류종묘 대량생산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패류의 산란과 특성을 완벽히 파악했기 때문이다. 해법은 간단했다. 패류가 연중 산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줬고 이렇게 대량생산의 물꼬를 텄다. 헤럴드경제는 ‘간결함’을 무기로 ‘탁월함’을 뽑내는 퓨처스클럽 기업과 인물들을 취재해 특집으로 엮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