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에 넷째 본 알파치노, 아들 위해 남긴 ‘이것’ 뭐길래
[누어 알팔라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할리우드 원로배우 알 파치노(84)가 최근 자서전을 내고 지난해 넷째 아들을 본 소감에 대해 밝혔다.

파치노는 최근 자서전 ‘소니 보이’(Sonny Boy)를 펴내고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현재 16개월 된 아들 로만이 자기 아버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바라며 자서전을 썼다고 말했다. 고령인 자신이 언제까지나 함께하며 알려줄 수 있는 아버지가 아님을 알기 때문에 책을 썼다는 고백이다.

83세에 넷째 본 알파치노, 아들 위해 남긴 ‘이것’ 뭐길래
알 파치노와 누어 알팔라 [트위터 @PopBase 캡처]

그는 “나는 이 아이 곁에 있고 싶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지내고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알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아들이 하는 모든 일은 재밌다. 영상으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하모니카도 같이 연주한다”고 각별한 부자 사이도 귀띔했다.

파치노는 지난해 6월 당시 여자친구 누르 알팔라(30)와의 사이에서 로만을 얻었다. 알팔라와는 더 이상 함께 살지는 않지만 육아는 공동으로 한다. 양육권은 알팔라가 갖고 파치노가 양육비를 지급하며 아들에 대한 정기적인 접견권을 갖고 있다.

83세에 넷째 본 알파치노, 아들 위해 남긴 ‘이것’ 뭐길래
[누어 알팔라 인스타그램]

파치노는 로만과의 일상적인 교류는 온라인으로 제한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로만이 “때때로 문자를 보낸다”며 “그 아이가 하는 모든 것은 진실하고 흥미롭다. 그래서 영상으로 대화도 하고 하모니카도 연주하는 식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이런 일들이 재밌다”고 말했다.

알 파치노는 영화 ‘대부’(1972)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해 스타덤에 올랐으며 1993년에는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그는 전 연인 2명과의 사이에서 딸 줄리 마리(35)와 쌍둥이 남매 안톤·올리비아(23)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