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상당 교량·상가 기부채납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남·일신방직공장 부지에 들어설 주상복합건물의 상가 면적이 10% 이상으로 확정됐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어 옛 전방·일신방직 내 주거복합시설의 주거 외 용도 비율 조정안을 원안 의결했다.
사업자 측은 늘어나는 상가 공실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거복합건물의 주거 외 용도 면적을 광주 지역 통상 기준인 15% 이상이 아닌 10% 이상으로 적용해달라고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심의 한 번으로 사업자에게 돌아갈 건축비 절감 등 막대한 혜택을 근거로 시민사회에서는 특혜라는 지적도 나왔다.
사업자 측은 상가 비율 감소로 절감할 수 있는 건축 비용을 고려해 160억원 상당 교량, 20억원 상당 복합상가를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방직공장터 개발사업은 최근 개발 대상지 전체 교통영향평가를 마친 데 이어 주거와 비주거 면적 비율까지 확정되면서 설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더현대 광주 등이 들어설 단위 필지별 교통영향평가, 건축 경관 심의를 마치면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단계에 접어든다.
더현대 광주 신축공사 관련 교통영향평가는 최근 주변 가로·교차로, 진출입 동선, 대중교통·보행, 주차, 교통안전 등 보완을 이유로 재심의 결정이 났다.
더현대 광주는 보완 서류를 이날 제출해 조만간 재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