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50주년 스페셜’(AMERICAN MUSIC AWARDS 50TH ANNIVERSARY SPECIAL)에 출격, 세계적인 보이 밴드로의 위상을 높였다. 이 시상식에 K-팝 그룹이 무대를 꾸민 것은 방탄소년단(BTS) 이후 두 번째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50주년 스페셜’에 퍼포머로 참석, 보이밴드의 지난 50년사를 기념하는 무대를 꾸몄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스트레이 키즈가 퍼포머로 참여한 이 무대엔 각 시대를 풍미한 보이 밴드인 뉴 에디션(New Edition), 뉴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 보이즈 투 맨(Boyz II Men), 엔싱크(NSYNC), 백스트리트 보이즈(Backstreet Boys), 원 디렉션(One Direction)과 방탄소년단에 이르기까지 ‘AMAs’ 속 순간을 조명하는 영상이 앞서 소개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을 대표하는 보이 밴드 엔싱크의 멤버 랜스 베이스(Lance Bass)와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멤버 에이 제이 맥린(A.J. McLean)의 소개에 맞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5연속 1위 작품인 미니 앨범 ‘에이트(ATE)’ 타이틀곡이자 또 다른 메인 차트인 ‘핫 100’ 통산 세 번째 진입곡 ‘칙칙붐(Chk Chk Boom)’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번 무대에선 엔싱크의 대표곡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의 일부 구간을 삽입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50주년 스페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편곡 버전을 준비했다.
무대 이후 엔싱크의 공식 SNS 채널에선 두 그룹의 ‘바이 바이 바이’ 무대 교차 편집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스트레이 키즈가 오늘 밤 ‘AMAs’에서 재현한 ‘바이 바이 바이’의 마리오네트 순간을 보다니 영광‘’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7월 19일 발매한 미니 앨범 ‘에이트’로 2024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K-팝 앨범(현지시간 9월 30일까지 집계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