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건물에서 떨어지는 아기를 구하려는 사진 한장이 지구촌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울음을 터뜨리며 추락하는 아이와 그 아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손을 뻗는 여성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실제로 이 사진은 착시효과를 이용한 예술 작품이다.
아르헨티나 작가 레안드로 에르리치가 지난 9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한 ‘시드니 아트 페스티벌’에서 선보였다. 이 작품은 시드니 대표 관광 명소 달링 하버에 설치됐다.
사진 속 아기와 여성들은 모두 바닥에 누워 있는 상태다. 비법은 45도 각도로 세워진 대형 거울. 행사장 바닥에 뉘워진 건물 외관 위에서 관람객들이 자유자재로 포즈를 취하면, 건물 바로 위에 비스듬히 세워진 대형 거울이 이를 반사시켜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다. 관람객들은 옥상에서 떨어져 데롱데롱 매달리기도 하고, 건물 외벽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는 스파이더맨이 되는 체험을 만끽한다.
미국 최대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이를 두고 “불가능한 건축의 위업”이라고 극찬했다. 에를리치는 2012년 5월 한국에서도 전시회를 연 바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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