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심리 확산, 외인·개인 순매도…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100만원 ‘터치’…“매물 출회 연장 유의”

엔비디아에 발목 잡힌 코스피…2680대까지 내려 앉다니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랠리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예상치 하회에 대한 경계감 탓에 코스피가 27일 약보합으로 출발해 장 초반 2,690대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6포인트(0.53%) 내린 2,683.75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7포인트(0.07%) 내린 2,696.24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며 2,690선을 내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32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3억원, 4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491억원의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16%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마감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2%, 나스닥종합지수는 0.85% 내려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2.25%), 브로드컴(-4.05%), 마이크론테크놀로지(-3.38%)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와 연동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51%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피벗 기대는 증시에 호재이지만 파월 의장이 구체적인 인하폭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지표 민감도가 높아지며 관망세가 고조되는 모습”이라며 “인하폭을 결정지을 핵심 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 개인소비지출(PCE), 그에 앞선 엔비디아 실적 발표까지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우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피로감이 작용했고, 주요 기술주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매물 출회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26%), SK하이닉스(-1.45%) 가 동반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1.46%), 현대차(-1.40%), 기아(-1.17%), 신한지주(-0.98%), POSCO홀딩스(-0.72%) 등도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95% 오른 99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16% 오른 100만2000원으로 100만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LG화학(1.10%), 셀트리온(1.22%), 삼성SDI(0.30%) 등도 오름세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0.94%), 기계(-0.72%), 의료정밀(-0.55%), 운수창고(-0.50%), 증권(-0.48%), 종이목재(-0.51%) 전기전자(-0.40%) 등이 약세다.

반면 의약품(2.23%), 전기가스업(0.66%), 건설업(0.29%), 섬유의복(0.22%), 화학(0.1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포인트(-1.16%) 하락한 757.89다.

지수는 1.69포인트(0.22%) 내린 765.10으로 출발해 낙폭을 점차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6억원, 기관이 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0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4.85%), 실리콘투(-2.76%), 엔켐(-2.67%), HLB[028300](-1.17%), 에코프로비엠(-0.92%), 에코프로(-0.92%)가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제약(1.54%), 휴젤(1.63%), 클래시스(1.51%), 펄어비스(0.95%)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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