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인상분 반영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낙농가와 유업체들이 내달 11일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새로 정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3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내달 11일 소위원회를 열어 원유 가격을 논의한다. 낙농진흥회는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협상은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지만, 그 기한을 넘길 수도 있다. 소위원회가 올해 가격을 정하면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8월 1일부터 인상분이 반영된다.
각 유업체는 원유 가격을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다. 다만 유업체들은 관행적으로 낙농진흥회가 결정한 원유 기본 가격을 준용해 왔다.
작년에는 우유 생산비가 ℓ당 전년 대비 4.6% 늘어난 약 1003원으로 책정돼 가격 협상이 시작됐다. 생산비는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다.
농식품부는 생산비 상승분에 작년 음용유(마시는 우유) 사용량이 전년보다 2% 감소한 상황을 고려해 생산비 상승분(ℓ당 44.14원)의 0~60%인 ℓ당 0~26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을 하도록 했다.
지난해 인상폭은 원유 ℓ당 69~104원 범위에서 논의돼 음용유 기준 가격이 ℓ당 88원 올랐다.
올해 협상에서는 2025~2026년 유업체가 구매할 용도별 원유량을 조정하는 논의도 이뤄진다. 각 업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음용유 공급이 많은 경우 해당 물량을 줄이고 가공유 물량을 늘릴 수 있다. 조정된 원유량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음용유 초과량이 5%를 넘어 이번 협상에서 음용유 감축 범위는 9112~2만7337t(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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