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조국혁신당-尹 대파 발언

조국이 꼽은 4·10 총선 세 번의 변곡점

“檢, 김건희 소환 두고 격론…공무원 이탈 시작”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하기 위해 들어서고있다. 임세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하기 위해 들어서고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방송인 김어준 씨를 만나 지난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얻은 소회를 밝히며 22대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조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 레임덕이 시작됐다”며 공무원 집단 이탈을 전망하고, 검찰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는 문제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교섭단체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분명하다”며 “만만찮은 문제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일 좋은 것은 개원 전에 (구성을) 하는 것인데, 개원 후 또는 연말까지도 할 수 있다”며 “저희가 12석의 쇄빙선을 갖췄다고 말씀드리는데, 8석의 쇄빙선을 더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도 “저희와 소통이 쉽게 되는 소수정당들이 있겠지만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며 “자연스럽게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던 분들, 넓게는 범민주 진영 지지자 분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방식과 그런 시간에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기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목표는 분명하나 천천히, 그리고 국민이 수긍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파란불꽃선대위 해단식에서 당 관계자로부터 꽃목걸이를 받고 있다. [연합]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파란불꽃선대위 해단식에서 당 관계자로부터 꽃목걸이를 받고 있다. [연합]

조 대표는 지난 4·10 총선 국면에는 세 번의 변곡점이 있었다고 규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사태 ▷조국혁신당의 등장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등이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세종시 비례대표 투표에서 득표율 1위를 차지한 것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세종은 공무원 집합 지역이자 집합 거주지”라며 “거기서 조국혁신당이 가장 강하게 윤석열 정권과 싸우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는데 1등을 만들어줬다. 1차 레임덕은 공무원 이탈인데, 그 이탈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는 “정말 황당했다”며 “국무회의 발언에서 대통령 본인은 ‘국정기조를 잘 잡았고 애를 썼다’면서 ‘그러나 미세한 게 부족했고, 그러나 공무원이 문제가 있고, 그러나 국민들에게…’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본인 생각일 수도 있고 참모 생각일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은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것”이라며 “단 한마디의 사과와 반성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검찰 내부에서 김건희 여사 소환을 둔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최근 고위 검찰 내부 핵심 쟁점은 김 여사를 소환해야 하느냐 마느냐다”라며 “이는 검찰 인사 문제로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김 여사 소환과 직결된다”며 “용산에서 매우 고민 중인데 잘못 임명을 했다가는 (서울중앙지검장이) 김 여사 소환에 손을 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y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