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갑 수백표차로 조정훈 승리
경남 창원진해에선 400여표차 당락 바뀐 사례
최경환, 대통령실 출신 조지연에 밀려 낙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4/04/11/20240411050100_0.jpg)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야는 수도권 등 전국 50여곳을 접전 지역구로 평가했다. 그만큼 11일 새벽까지 당락이 뒤바뀌는 등 접전 지역구가 많았다. 적게는 수백표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700여표 차로 상대인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신승했다. 조 의원은 서울 마포갑에서 47.70%(4만7743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이 후보(48.30%·4만8342표)를 이겼다. 두 후보의 표차는 599표에 불과했다.
![경남 창원시진해구 선거구 이종욱 국민의힘 후보. [연합]](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4/04/11/20240411050101_0.jpg)
경남 창원진해 선거구에선 이종욱 국민의힘 후보가 50.24%(5만1100표)의 득표율을 기록, 황기철 민주당 후보(49.75%·5만603표)를 누르고 신승했다. 두 후보의 표차는 497표였다.
대통령실 출신인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는 경북 경산시 선거구에 출마해 최경환 무소속 후보를 눌렀다. 조 후보는 득표율 43.43%(6만2411표)를 기록하면서 최 후보(42.27%·6만746표)를 눌렀다. 최 후보는 박근혜 정부 당시 실세 부총리였으며, 이번 총선에서 출마한 인사들 가운데 무소속 후보 가운데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례는 한건도 없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 을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가. [연합]](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4/04/11/20240411050102_0.jpg)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171표차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윤상현 의원이 당선됐던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는 이번에도 근소한 격차로 윤 의원이 당선됐다. 윤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50.44%(5만8730표)를 기록, 상대 남영희 민주당후보(49.55%·5만7705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표차는 1025표다.
울산 동구에서도 수백표 차로 당락이 결정된 사례가 나왔다. 김태선 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45.88%(4만8474표)를 거둬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45.20%·3만7906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장우 노동당 후보가 8.90%(7465표)를 거둬 3위를 기록했다.
![울산 동구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4/04/11/20240411050103_0.jpg)
경남 창원시성산구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46.38%(6만7485표)를 얻어,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45.70%·6만6605표)와 979표 차로 당선됐다.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7.90%(1만1509표)를 획득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는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와의 초접전 대결 끝에 당선됐다. 고 후보는 50.35%(4만6012표)의 득표율로, 48.74%(4만4543표)의 오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고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그래도 4년 전보다는 조금 일찍 잠재워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어쨌든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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